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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美증시, FOMC·셧다운 우려에 급락”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08:59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08:59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8일 새벽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증시와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정부 셧다운 관련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NH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 요인으로 △금리인상 우려 △정부 셧다운 우려 △오바마케어 위헌을 꼽았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NAHB 주택시장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12월 FOMC에서 연준이 주식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일지에 대한 의심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1일 예산시한을 앞두고 7개 정부 부처의 셧다운 우려가 가중되는 것도 악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설치를 위한 50억달러 추가 예산 집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승인을 거절하며 갈등이 심화되는 중이다.

여기에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서 오바마케어의 의무가입 조항이 위헌으로 결정 역시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오바마케어 위헌 판결 이후 헬스케어 섹터가 2% 넘게 하락했다”며 “금리인상과 셧다운 우려, 오바마케어 위헌 등 부정적 이슈가 한꺼번에 터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하락 여부는 향후 공개될 경기지표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연주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5년 평균 하단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하회한다”며 “과거 평균 감안시 가격 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자금시장 및 경기지표 안정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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