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치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제제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협력의 지평선은 현재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몽골이 희망하는 동아시아서미트(EAS) 참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과의 물밑 교섭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일본 정보당국 수장이 몽골에서 북한의 고위 관계자와 극비리에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후지TV 계열 FNN네트워크는 지난달 14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이 11월 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극비리에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흐나 후렐수흐(왼쪽) 몽골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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