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재차 개헌의지를 강조했다고 1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임시국회 폐회 기자회견에서 "2020년에 새 헌법을 시행한다는 목표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자민당의 헌법개정안 제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진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시할 방침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헌법심사회를 열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정당들이 헌법개정안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견을 개진하지 않으면 국민들도 논의도 깊게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노동자 수용확대를 위한 개정 출입국 관리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당의 강행 끝에 성립됐다. 아베 총리는 법안 성립을 서두른 이유로 일손 부족을 꼽으면서 "국회 보고를 통해 제도의 모든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 체포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닛산과 르노,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연합에 대해 "일본과 프랑스 산업협력의 상징"이라며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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