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나,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의 문제에 대해 "양국 합의에 반하며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회장과의 회담을 갖고 이 같은 생각을 서로 확인했다.
또 두 사람은 오는 13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일·한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징용 판결과 재단 해산 등 양국 간 문제에 관련한 일본 측의 입장을 한국에 전해,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일한의원연맹과 한국의 한일의원연맹은 매년 말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면서 합동 총회를 연다. 올해는 41번째 행사로 일본 측에서 30명의 국회의원이 한국을 방문한다.
누카가 회장은 아베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기자단과 만나 "한국 측에는 일본의 입장에 따를 수 있는 형태로 (일본의) 견해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달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과 ASEAN 국가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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