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발생한 주일미군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2일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메시지에서 “승무원 6명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했다. 희생자 및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미일 동맹은 우리의 깊은 신뢰 관계 하에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미일 동맹을 한층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6일 새벽 1시 40분 경 일본 고치(高知)현 무로토자키(室戸岬) 남쪽 약 100㎞ 해상에서 발생했다. 상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간 공중 급유 훈련 중 FA18전투기와 KC130급유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미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승무원 7명 중 2명을 구조했으며, 그 중 1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다른 한 명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는 미군 및 해상보안청과 연계해 실종된 승무원 5명의 수색을 계속했지만, 미군은 11일 실종자 5명의 사망을 인정하고 수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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