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개국 목표…국악·한식·공예 등 전통문화 다룰 예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예술TV 채널 설립을 위한 내년 예산 24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음식 체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악공연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본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뉴스핌DB] |
문체부는 내년 11월 개국을 목표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과 프로그램 구성, 시험방송 실시 등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착수한다. 방송 프로그램은 국악뿐만 아니라 한식, 한옥,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전통문화예술은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악방송을 통해 라디오와 방송 서비스만 제공돼 왔다. 국악계에서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국악 텔레비전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번 예산 반영은 국악계의 소원 중 하나가 이루어진 셈이다.
문체부는 전통문화예술 텔레비전 설립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통문화예술인들의 TV 진출 확대와 연출가, 작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전통문화예술의 수요층 확대 및 소비를 촉진해 전통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