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시점을 예측하거나 못 박을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기자실을 찾아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이미 가 있는 상황이고, 그들도 답방을 하려고 하면 여러 고려할 점이 많다"며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북측의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준비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시점을 못 박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우리 언론에서도 담담하고 냉정하게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현실화되려면 15일에는 북한의 통보가 있어야 한다는 전망이 돌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그런 마지노선은 없다"고 못 박았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구체적 준비를 할 수가 없다"며 "다른 측도 마찬가지지만 열어놓고 있다"고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간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 북한에서 오겠다는 뭐가 있어야 한다"며 "의사결정 자체가 안 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예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을 때 보면 며칠 전부터 북측에서 내려와서 의전 등의 남측 상황을 보고 갔다"며 서울 답방 인접해 발표가 날 가능성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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