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서 18명중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골프 황제’ 우즈(43미국)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전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17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대회 내내 하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그는 발목 부상과 감기를 그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공동9위를 차지, 재기의 발판을 삼았지만 올 마지막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승은 버디만 7개를 쳐낸 욘 람(스페인)이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차지, 상금 100만달러(11억2000만원)를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욘 람(오른쪽)과 타이거 우즈. [사진= PGA] |
그렇지만 우즈는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공식인터뷰에서 “믿을수 없는 한해였다. 지난해에 비해 한해동안 모든 게 바뀌었다. 많은 기회를 갖게돼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 9월24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정상에 올라 5년1개월 만에 우승컵이자 PGA통산 80승을 달성했다. 당시 그는 “올해 어느 대회를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미래가 깜깜했다. 힘든 시절을 보냈다. 마지막에 난, 울지 않으려 애썼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4번째 허리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우즈의 부진에 외신에서는 ‘스케줄을 줄일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순위. [사진=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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