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11언더 1위... 우승상금 18억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가 5년만에 PGA 통산 80승을 달성했다.
타이거 우즈(43·미국)는 24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을 기록한 우즈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80승의 위업을 이뤘다. PGA 역대 최다승은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이다. 우즈는 4번째 수술 끝에 귀환, 우승 상금 162만달러(약 18억원)를 챙겼다.
타이거 우즈가 PGA 통산 80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마지막날 빨간 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는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동영상= PGA]
이날 우즈는 전성기때 즐겨 입은 붉은 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는 단 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타 차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우즈는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낚았다. 1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쟁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5번 홀 연속 보기 이후 7번 홀(파4) 더블 보기, 8번 홀(파4)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잃고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연이어 타수를 잃어 선두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우즈는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두번째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15·16번 홀에서의 연속 보기로 빌리 호셜(미국)과의 격차가 2타 차로 줄었지만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불안한 티샷 이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즈는 5년만의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13위로 끌어 올렸다. 한때 68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우즈는 지난해 11월말 1199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기에 성공, 조만간 발표될 세계 랭킹 순위를 13위까지 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7언더파로 3위, 웹 심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언더파로 로즈와 함께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다.
로즈(잉글랜드)는 공동4위를 했지만 최종 챔프에 등극, 1000만달러(111억6000만원) 보너스를 받게됐다. 우즈는 2위, 300만달러(33억5000만원) 보너스를 추가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리더보드. [사진=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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