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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이후 최악의 폭설…수도권 안전사고 속출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2:43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2:43

서울 경기 지역 적설량 최고 47.5㎝ 기록
중대본, 안전사고 예방 위해 대중교통 권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 시작 이후 117년 만에 27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를 포함한 중부 지방에 첫눈과 함께 폭설이 내리며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앞에서 제설 중이던 60대 남성이 쌓인 눈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전날 많은 눈이 내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28 pangbin@newspim.com

전날 오후 7시 26분에는 평택시 도일동 골프연습장에서 눈으로 인해 상부 철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제설 작업에 투입된 1명이 생명을 잃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 40분쯤엔 양평군 옥천면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리가 무너져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또 교통사고 역시 빈번히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0시 3분에는 봉담과천도속도로에서 눈길로 인해 차량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기준, 경기 용인에는 47.5㎝, 수원 43.0㎝,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경기 안양 40.7㎝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이날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영상 0.4도이다. 낮 최고 기온은 3도에서 13도로 예상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날부터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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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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