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1상 데이터 확보…"내년 1월 중간 결과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16:00

이 기사는 11월 22일 오후 3시4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케어젠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 1상이 순항하고 있다.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내년 초 1상 중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2상에서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고=케어젠]

22일 케어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물질 'CG-P5'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1상 참여 모집인원은 45명으로 현재 37명을 모집한 상태다. 예상보다 빠르게 임상 참여자가 모집되면서 임상 연구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1상 참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모집돼 치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쌓일 것으로 판단해 내년 1월 중간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상에서는 CG-P5 점안액과 위약 점안액,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주로 쓰이는 아일리아 주사제를 비교해 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케어젠은 1상에서 CG-P5의 비열등성을 검증하고 2상으로의 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CG-P5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안구 내 주사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CG-P5는 점안액 형태로 개발돼 치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케어젠은 2상 단계에서 건성 황반변성과 녹내장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성 황반변성은 혈관의 비정상적 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습성 황반변성과 달리, 신생혈관 형성이 없고 시각 세포의 점진적인 변성으로 인해 시력을 잃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예방 차원의 치료제 외에 질병 자체를 치료하거나 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편이다. 케어젠은 적응증 확대 임상에 성공할 경우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최근 주요 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인도의 AKUMS와 임상 2상을 함께 준비하고 인도 내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케어젠은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보이는 'Korglutide' 임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콜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경구 복용 건강기능식품으로 현재 해외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AKUMS에서 9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을 실시한다. 임상 결과를 반영해 미국 FDA NDI에 등록할 예정이다.

근감소증 완화하고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MyoKi'는 최근 해외 임상 결과 팔과 다리 사지 근육이 시험군에서 평균 2.52%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최근 인도의 AKUMS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케어젠 제품이 인도 14억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내년 2월부터 성과가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의약품 파트너십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