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올해, 내년 성장전망 하향…"수출 둔화세와 보호무역 기조로 0.2%p↓"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3:30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3:29

성장 경로 "통상 환경, 반도체 수출 흐름, 내수 개선 속도에 크게 영향 받아"
"반도체 등 주력 업종에서 중국 등 주요국과 경쟁 심화 될 듯"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한국은행은 28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2%포인트(p) 하향한 2.2%와 1.9%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의 내수회복 흐름이 완만히 이어지고는 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업종에서 주요국과의 경쟁심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아지는 점을 반영해 성장전망을 하향(8월 전망 기준)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 성장전망은 1.8%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경로에 대해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수출 흐름, 내수 개선 속도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하락과 상승요인인 수요압력의 제한 등으로 8월 전망 대비 0.2% 하락한 1.9%를 제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28 ojh1111@newspim.com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내수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의 경우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주력업종에서의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아짐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지난번 예상(2.1%)보다 낮은 1.9%로 하향 조정됐다. 2026년에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낮아짐에 따라 1.8% 성장으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환율상승, 공공요금의 인상압력 등이 상방요인으로, 유가하락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 이후 목표수준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올해 900억달러, 내년 800억달러로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가 지속될 것 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같은 경상수지 흐름은  美 경제정책,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속도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올해 17만명, 내년 13만명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로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업황부진에 따라 제조업과 건설업의 노동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 정보통신 등 서비스업 고용의 견조한 증가세와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가 고용 둔화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28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