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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재정우려 완화돼 유럽자산 랠리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20:41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20:41

이탈리아 재정적자 감축 기대감에 이탈리아 은행주 5% 이상 급등
유로, 달러 대비 상승
브렉시트 합의 후 파운드, 달러 대비 상승...유로 대비로는 하락
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루블화 하락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수정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 유럽 증시, 이탈리아 국채, 유로가 26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유가 반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문 서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굵직한 재료가 쏟아져 나와 트레이더들이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이탈리아 재정우려 완화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2.4%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에 아무도 집착하지 않으며 2.2%나 2.6%의 목표를 정해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예산안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해, 재정적자 목표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이탈리아 증시에서 은행지수가 5.3% 뛰며 6월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단기물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 지수 26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유로는 미달러 대비 0.3%, 엔 대비 0.7% 상승 중이다. 다만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발표하는 재계신뢰도가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일시 오름폭을 줄였다.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협정문 초안과 미래관계 정치선언 초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파운드가 달러 대비 상승 중이다.

다만 유로 대비로는 하락해 브렉시트 합의 내용이 앞으로 영국 의회에서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반대하는 세력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주 금요일 S&P500 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 종가를 기록, 9월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세에 진입한 이후, 이날 뉴욕증시의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반등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58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에너지주가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브렌트유는 글로벌 석유시장의 과잉공급 우려에 최근 급락하며 배럴당 60달러에 막혀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석유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모두 11월 들어 20% 이상 하락했으며, 이번 주 반등에 성공하지 않는 한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홍콩과 대만 증시 주도로 0.6%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0.8%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추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중 고점에서 5% 이상 하락한 388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주 기록한 연중 저점을 겨우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분의 3 가량 폭락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와 미국 긴축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금값은 상승 중이다.

한편 러시아가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선박 세 척을 나포한 후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러시아 루블화가 급락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UN)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양국 간 분쟁에 관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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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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