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초연 후 전석 매진 기록한 국립오페라단 스테디셀러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오페라의 스테디셀러 '라 보엠'이 다시 돌아온다.
오페라 '라 보엠' [사진=국립오페라단] |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은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12월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라 보엠'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제작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으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3년과 2017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공연 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작이다.
오페라 '라 보엠' [사진=국립오페라단] |
이번 무대는 한국의 촉망 받는 연출가 김동일이 재연출을 맡아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인 '라 보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맡는다.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 후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 여성 부휘자로 발탁, 2010년까지 명장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당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4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 풍성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젊은 보헤미안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무대의 오페라 스타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돈나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리라 룽구가 '미미' 역을 맡고, 세계적인 테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정호윤이 '로돌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또다른 '미미'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맡으며, 신예 테너 이원종이 함께 한다.
'마르첼로' 역은 바리톤 이동환과 최병혁,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강혜명과 장유리, '쇼나르' 역은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콜리네' 역은 베이스 박기현, '베노아/알친도르' 역은 베이스 박상욱이 맡는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