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서 밝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복선‧단선 여부, 속도 등은 북측과 협의 필요”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과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경의선 430㎞, 동해선 800㎞ 정도로 노선은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소관 내년도 예산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차 이석하는 것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지적으로 정회됐다. 2018.11.08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개성에서 신의주, 금강산에서 나진‧선봉‧러시아 국경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라며 “기존의 노반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철도 노선에 가깝게 하는 방향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어 “철도 공사에 들어가면 복선과 단선 여부, 그리고 철도의 속도 등을 세부적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며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동해선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노선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도로의 경우에는 1차적으로 개성-평양 사이, 동해 쪽은 금강산-원산 사이로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조 장관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시했다는 설에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관련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겠다”며 “비슷한 얘길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현장에서 들은 건 아니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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