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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만난 비건 "한반도 평화·안정, 北 비핵화 등 같은 것 원해"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5:32

30일 서울청사서 면담.."남북·북미관계 보조 맞추는 중요한 시간"
조명균 "현 시점 대단히 중요"...비건 "통일부와의 협력 기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이 남북, 북미관계의 보조를 맞추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갖고 “현 시점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월) 그 때 만났던 이후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 간에도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 간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했었고 그 이후에 북미 간에 여러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0.30 leehs@newspim.com

비건 대표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이후 이번이 4번째 서울 방문”이라며 “오늘 저녁에는 외교부 카운터파트(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와 14번째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은 한미 양국 간에 아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에 있어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라는 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특히 “우리가 함께 협력할 사안이 많다”며 “통일부와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비건 대표의 회동은 지난 9월1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조 장관은 남북 경제협력 사안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남북관계 속도조절론, 한미간 불협화음 논란 등을 두고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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