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러지방협력 포럼, 항만·물류·문화·의료 협력
지방협력 포럼 관련 업무 위한 상설사무국 설치 합의
2019년 한러지방협력포럼 블라디보스토크서 개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러 지방정부가 8일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한 후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 문화 교류 등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17개 지방정부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는 이날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포항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2일 한러 정상회담 결과 채택된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에 따라 이날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
이들은 우선 러시아 정부의 2025 극동·바이칼 사회경제개발 정책과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방 극동지역과 한국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킨다.
이와 함께 한러 양측은 지방협력 포럼 관련 업무의 조율을 위해 상설사무국을 설치하고, 향후 러시아 극동관구 소속 이외 다른 지방정부의 한러 지방협력 포럼 참여를 독려해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구성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포럼은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기로 했다. 2019년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제1차 포럼의 공동 의장인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20년 제3차 포럼은 대한민국의 울산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