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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이 미뤄진 폼페이오-김영철 회담…"美 시간끌기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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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욕 회동 전격 취소...외교 전문가들 해석 분분
"北 초조하게 만들기", "민주당 장악 하원 관리 바빠"
외교가 "美 급할 것 없어, 오히려 다급해진 쪽은 北"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배경을 놓고 외교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미국이 북한을 초조하게 만드는 '속도조절' 전략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과 중간선거 직후 회동은 처음부터 무리한 일정이었다는 해석 등 저마다 다른 풀이를 내놓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된 北·美 회담…외교부 "北 일방 취소 아냐"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번주 열릴 예정이었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회담이 추후로 연기됐다"며 "양측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가 회담을 고작 이틀 앞두고 새로운 회담 날짜를 정하지 않은 채 일정을 연기한 것을 두고 일본 언론 등에서는 '북한이 회담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국무부 성명이 '잔잔하고 침착한' 톤으로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했다면 성명이 보다 세게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무부 성명에도 '연기'보다는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고 돼있다"면서 "성명에 완전히 끝났단 내용이 아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스케줄링 문제가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차 방북 당시 평양순안공항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美, 비핵화 서두를 이유 없다…北 초조하게 만드는 것"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회담 연기 배경을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다. 미국 입장에서는 비핵화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북한을 초조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우선 제기됐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미국 입장에서 급할것 없다는 신호"라면서 "북한 쪽에서 검증이나 리스트 제출과 관련해 기존과 달라진 입장에서 협상하고 나올게 아니면 당장 엉덩이를 들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지금 당장은 이란 제재문제가 더 급하다"면서 "북한 쪽에 외교력을 집중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그렇게 빨리 갈 필요도 없기 때문에 북한을 초조하게 만들어 얻어낼 것을 많이 얻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는 동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간선거 이후 의석 바뀐 하원과 대화 바빠…회담 강행할 유인도 부족"

미국의 중간선거가 7일(현지시간) 마무리되면서 미국 정부로서는 새로 개편된 의회와 발맞추기에 바빠 북한과 대화를 할 여력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중간선거 일정을 미리 알고도 이 시점에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잡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보여주기'용 일정이 아니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간선거가 일정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이겼기 때문에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종래의 패턴만 가지고 그냥 (회담을) 진행하기에는 성과가 없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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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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