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진전 이뤘지만 할일 엄청나게 많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는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라디오방송 '라스라슨쇼'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확실히 해왔다"며 "경제 제재는 우리가 그들(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 (다만) 여전히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지 불과 몇 달 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라. 이것은 수십년 동안 계속돼 온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언급하며 "더 많은 것이 이어질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몇몇(a couple of) 시설을 해체했다"며 "우리는 너무 오래되기 전(before too long)에 실제로 검증을 실시할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도 해체되고 검증돼야 할 그들의 핵프로그램은 엄청나게 많다"며 "우리는 그 조치들(steps)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몇 주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다음 단계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에 대해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며 "너무 오래되기 전(before too long)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길 희망하며 그 곳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걸음(step)을 내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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