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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폼페이오-김영철 회동서 새로운 북미관계 논의될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1:25

"그간 실행 안됐던 새 북미관계·한반도 항구적 평화 협상 가능성"
"美, 북미 고위급회담서 싱가포르 4개 합의 진전 논의…주목해야"
"이란 제재 유예 8개국에 한국 포함, 굳건한 한미동맹 상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오는 8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에 대한 진전을 만들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미국의 발언에 주목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좁혀나가는 것이지만 비핵화 관련 합의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미국 국무부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4가지 합의사항의 진전을 보기 위해 논의한다고 한 언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ㅇ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 북미 합의사항인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한반도 비핵화 △미군 유해 발굴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그간 논의되지 않았던 1번과 2번 의제도 본격적인 협상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기대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치러지는 새롭게 조성된 환경과 조건 속에서 북미 협상도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평가가 북미 정부 간 사전 논의가 아닌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의한 것이라면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정신에 기반해 논의가 진지하고 성실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전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미국의 이란 제재 이행에서 유예된 8개 국가 중 대한민국이 포함된 것과 관련,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문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할 때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한·EU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를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때문이라고 보도했는데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란 핵협정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이 같은 어려움을 감수했기 때문에 제재 예외 8개 나라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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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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