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서 박경미 원내대변인 논평
"미래 비전, 단기간 이뤄질 수 없어"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불공정으로 이어진 불평등을 뿌리 뽑아 양극화를 해소하고, 함께 잘 사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동북아 평화번영의 희망찬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10.01 yooksa@newspim.com |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이 발표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과 포용적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치러야 할 구조적 변화에 대비한 혁신성장과 규제혁신에 과감한 투자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밝히는 복지예산의 증액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제시한 미래 비전은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 주체는 물론 우리 국민들이 예기치 않게 감당해야 할 고통이 뒤따를 수 있음을 예견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웅덩이에 물이 차오르는 동안을 견뎌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처럼, 한강의 기적 뒤에 짙고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께서 모아주신 내년도 예산을 정부·여당이 하나가 되어 1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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