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군사적 틀이 필요
‘미중 관계=신냉전’은 올바른 견해 아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측근인 톰 로즈 보좌관이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거론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보좌관은 28일 일본경제연구센터와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국제문제 전문가 모임인 ‘후지산 회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INF를 파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롭게 커지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로즈 보좌관은 “중국이 미국의 영토인 괌을 사정거리에 넣을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간에 체결한 INF가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군사적 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시사했다.
경제면에서도 중국이 “국제 질서에 편입돼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지적재산 절도, 불공정한 무역 관행, 국유기업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으로 미국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로즈 보좌관은 미중 관계가 ‘신냉전’이라는 것은 “올바른 견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의 미국과 소련은 경제나 문화에서 교류가 거의 없었지만, 미국과 중국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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