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8.14%, 고성군 6.51% 상승
전국 평균 3.33% 올라..울산‧군산은 하락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남‧북한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시와 강원 고성군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와 강원 고성군의 땅값은 지난 3분기까지 각각 8.14%, 6.51% 올라 시‧군‧구별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파주시는 남북관계 개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땅값이 올랐다. 고성군은 동해선 연결에 따른 제진역 부근 투자수요와 해안가 전원주택 건설이 활발하며 땅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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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까지 누계 지가변동률 상위 5개 현황(%) [자료=국토부] |
개발호재가 풍부한 서울 용산구(6.5%),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가 뒤를 이었다.
올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3.33% 상승했다. 전년동기(2.92%) 대비 0.41%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세종(5.42%), 부산(4.51%), 서울(4.3%), 제주(4.08%), 대구(3.54%)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 서울(4.3%)은 전국 평균(3.33%) 보다 다소 높았고 경기(3.2%), 인천(2.42%)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경기 침체가 극심한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성산구(-0.39%)는 땅값이 하락했다. 경남 창원진해구(0.24%), 경남 거제시(0.32%) 역시 같은 이유로 땅값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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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자료=국토부] |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3.75%), 계획관리(3.3%), 상업‧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토지 거래량은 241만2000필지(1550㎢)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분양권거래는 증가(11.5%)했으나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산(-34.3%), 울산(-32.8%), 경남(-24.8%)의 매매거래량이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광주(11.4%), 경기(9.7%), 전북(8.1%), 대전(7.7%)은 늘었고 경남(-24.0), 부산(-23.1)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지속 확인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