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정상회담 기념 사진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라산과 백두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남·북 평양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오는 11월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한라산과 백두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용문 작가가 찍은 백두산 천지 [사진=세계유산본부] |
전시작은 역대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품을 비롯해 박해섭, 강병수, 권기갑, 임재영, 전용문, 정성봉 작가의 사진이다. 특히 박해섭, 강병수 작가는 백두산의 절경을 앵글에 담기 위해 정상에서 며칠씩 밤낮을 새며 찍은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는 '제주에서 떠나는 한라·백두 동행'을 주제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계절에 따른 절경을 담은 사진 40점이 전시되며 닮은듯 다른 두 영산(靈山)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두산의 동해 일출, 천지의 만수와 별 일주 사진, 항공사진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백두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다양한 남·북 협력 사업을 추진해온 '평화의 섬, 제주'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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