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8 광주비엔날레, 오늘 개막…'북한 미술전' 베일 벗었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9월08일 15:30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시 눈길
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그림 속 인물들의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노동 현장에 뛰어든 여성은 밝은 미소를 띠고, 전쟁에 참여한 사람에게선 지친 기색을 찾을 수 없다. 정치 선전 위주의 북한 미술만 있을 거란 착각을 단숨히 뒤엎는 북한 조선화 전시가 7일 2018 광주비엔날레에서 베일을 벗는다.

2018광주비엔날레에서 7개의 주제전 중 하나인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을 기획한 문범강 큐레이터는 전날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나레 거시기홀에서 개최된 2018광주비엔날레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가 북한 미술의 다양성을 전례 없는 규모로 담아낸 것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와 사실주의가 가진 표현과 특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6일 문범강 큐레이터가 북한 미술 작품 '소나기'를 설명하고 있다. 2018.09.06 89hklee@newpim.com

북한 조선화는 동양화를 북한적 예술로 진화시킨 미술 장르다. 조선화는 수묵화 또는 동양화라고도 부른다. 그렇지만 조선화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문범강 큐레이터는 "북한의 정치와 문화, 역사적 맥락이 담긴다. 또 전통적 수목화에는 다양한 표현력과 색이 담겨 있으며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담아내는 도구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작품 '청년돌격대'와 '소나기' '평양성 싸움'에서는 힘든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인물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의 유교사상이 깊이 내린 결과라는 게 문 큐레이터의 설명이다. 그는 "북한은 어떤 힘든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점이 그림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인석의 '소나기'의 두 장면이 새로 추가됐다. 이를 두고 문 큐레이터는 북한에서도 미술은 자유로운 편이라고 했다. 그는 "왼쪽 편에는 우산을 쓴 여자가 있는데 그 옆에 남자를 다시 그려넣었다. 또 오른쪽 편의 아이들이 그려진 부분도 새로 수정된 것을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6일광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정 대표이사가 취재진에 비엔날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9.06 89hklee@newpim.com

사실 광주비엔날레 북한 전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이사는 "1997년 북한 전시가 있었다. 그 중 몇 분이 올해 전시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북한 미술을 연구하고 전시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또다른 반쪽인데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북한전을 열고 싶지만 원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대신 연구는 계속할 수 있다"면서 "전시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연구하며 북한 미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이란 주제 아래 단일 감독제가 아닌 11명 큐레이터가 7개 주제전을 구성했다. 이들은 개최지 광주를 새롭게 조명함과 동시에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 대응책을 모색하는 다층적인 전시를 시도했다. 국가와 건축, 생존, 디지털 시대에서 마주하는 '경계'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다룬다.

주제전은 △상상된 국가들·모던 유토피아(클라라김, 비엔날레 전시관 1,2)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그리티야 가위웡, 비엔날레 전시관 2, 3) △종말들: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크리스틴Y.킴&리타 곤잘레스, 비엔날레 전시관4) △귀환(데이비드 테, 비엔날레 전시관5) △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김만석·김성우·백종옥, ACC창조원 2,5) △지진: 충돌하는 경계들(정연시&이완 쿤, ACC창조원3,4/ 민평원)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문범강, ACC창조원 6)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2018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경 2018.09.06 89hklee@newspim.com

주제전과 함께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특정적 신작 프로젝트 'GB 커미션', 해외 유수미술기관 참여의 위성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구성됐다. 옛 국군병원, ACC창조원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민중미술을 볼 수 있다. 광주시민회관과 무각사, 이강하 미술관에서는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등 해외 유수 시각예술기관을 초대해 개최한 파빌리온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올해 12회 째인 광주비엔날레에는 43개국 165 작가가 참여했고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7일 개막해 오는 11월11일까지 66일간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