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지만 유가는 상승 압력을 지속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센트(0.1%) 오른 69.17달러에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WTI 가격은 8센트(0.1%) 상승한 69.3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5센트 오른 79.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1973년처럼 원유 엠바고를 재현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란 등지의 원유 공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리 장관은 사우디가 곧 하루 원유 생산량을 1100만배럴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107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팔리 장관은 사우디가 하루 1200만배럴까지 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비시크 쿠마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증산할 것이라는 사우디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오늘 유가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증산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내년 수급이 균형잡힌 한 사우디가 증산하는 것은 정상화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