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사우디 “1973년 석유 엠바고 재현할 의도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20:46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20:46

사우디 에너지장관 “유가 상승, 세계 경제성장 둔화 초래”
“이란 제재로 유가 반드시 오른다고는 볼 수 없어”
“사우디 산유량, 곧 1100만bod로 증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유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을 둘러싸고 사우디에 대한 제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1973년의 석유 엠바고 엠바고를 재현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암살) 사건은 지나갈 것”이라며 “사우디는 매우 책임감 있는 국가로, 수십 년 동안 석유정책을 책임감 있는 경제 수단으로 활용해 왔고 정치와 분리해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장관으로서 사우디 정부가 건설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이 안정되도록 해,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가가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돼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의 암살을 지시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쌓여 가는 가운데, 사우디 측은 실무선에서의 실수로 카슈끄지가 사망한 것이라며 사우디 왕실의 배후설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 행정부는 이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미 의회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야의 투르키 알다킬 대표는 14일 자사 논평에서 “미국이 사우디에 제재를 가하면 경제적 재앙을 맞게 될 것이며, 전 세계가 그 여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

사우디 정부는 알다킬 대표의 논평이 사우디 왕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이 논평은 사우디 왕실이 외교적 채널 외의 수단으로 국제사회에 경고를 암시한 것이거나 시범적으로 위협을 해 보고 그 효과를 가늠해보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사우디가 원유 공급을 줄여 유가가 급등하면 단기적으로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원유 수요를 줄이고 대체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난 1973~1974년 원유수출 엠바고나 1979년 이란혁명에 따른 오일쇼크 이후, 선진국들이 휘발유와 디젤에 세금을 부과하고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거의 초토화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의 석유 소비량은 1974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