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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미 증시 발목, 부진한 기업 매출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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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상장기업 상당수, 소비 위축·비용 증가·강달러 이유로 매출 성장 둔화 경고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고공행진하는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부터 거대 테크기업 IBM까지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을 내놓으며, △소비 위축 △비용 증가 △강달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어닝을 발표한 S&P500 상장기업 85곳 중 35%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내놓았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3분기 기대이하 매출을 발표한 기업 비율은 올해 들어 최고가 될 전망이다.

매출 성장세가 이처럼 둔화되며 최근 뉴욕증시 변동성이 더욱 심화됐다. 지난 한 달 새 S&P500 지수는 4.8%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로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를 버렸다.

뉴욕증시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대체로 강력하다. 기업 어닝은 지난해의 감세 정책 효과로 강력 성장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세도 워낙 강력했던 수준에서 소폭 둔화됐을 뿐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숫자는 내년에 나올 매출 성적이다. 향후 수개 분기 동안 매출이 계속 악화되면 어닝도 지금처럼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지 못해 결국 증시에 하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S&P500 상장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은 평균 7.3%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4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관측은 거의 없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순익 증가세 둔화에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우려하고 있다.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 내년 S&P500 상장기업들의 순익 증가세가 절반으로 꺾이고 매출 증가율도 올해 8.2%에서 5.4%로 뚝 떨어질 것으로 팩트셋은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감세 정책, 강력한 소비자신뢰도, 최저 수준의 실업률 덕분에 기업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700만명에 달했고 40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직후 증시가 화답하며 넷플릭스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수그러들면서 넷플릭스는 한 주 간 기록한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다만 여전히 연중 73%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 호황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으로 미달러가 상승해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IBM은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188억달러로 전년비 2.1% 감소했다. 제임스 카바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달러만 아니었으면 매출이 보합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주 간 IBM 주가는 8.3% 하락해, 연중 낙폭을 16%로 키웠다.

이러한 매출 성장 둔화 추세가 미국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제조업경기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세 둔화를 가리켰고, 특히 신규주문과 출하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도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으며, 9월 뉴욕 제조업 경기도 악화됐다.

올해 S&P500 지수는 3.5% 상승한 수준이지만,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투자자들에게 대차대조표와 가격결정력이 강력하고 매출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경제성장 둔화를 더 잘 이겨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유니레버PLC와 네슬레SA는 인플레이션을 기회 삼아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매출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 간 두 종목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연중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명확히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의 주간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6개월 간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 전망한 투자자 비율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픈하이머펀즈의 탤리 레저 주식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시장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자문해 보고 증시에 대한 열광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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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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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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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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