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인수 후 처음...10일부터 신청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올해 3월 PCA생명을 인수해 새 출발한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늘어난 인력을 감축해 새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일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대상자는 만 40세·근속 7년 이상 임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40개월의 급여를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자녀 학자금(대학생 기준 1인당 1500만원)을 별도 지원한다.
미래에셋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IFRS17 도입에 따라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고정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거다.
올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임직원은 1180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1009명 대비 171명 증가한 수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합병 이후 인력이 약 17% 증가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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