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약형 실손보험 도입으로 가입자 늘어...손해율은 여전히 높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10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는 3396만건으로 지난해 말 3359만건 대비 37만건(1.1%) 증가했다.
[이미지=금융감독원] |
이 중 손해보험사 보유 계약은 2772만건으로 지난해 2737만건 대비 35만건 증가했다. 가입 증가 이유는 지난해 도입한 특약형 실손의료보험에 87만명 신규 가입자가 진입했고, 올해 4월 도입한 유병자 실손의료보험에도 11만명이 가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624만건으로 지난해 622만건 대비 2만건 느는 데 그쳤다. 일부 보험사가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유병자 실손의료보험 판매도 늦게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올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2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7%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를 초과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커 여전히 손해를 보는 상품이라는 의미다.
상품별로 보면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의료보험('09년 10월 이전)의 손해율이 133.9%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4월에 출시한 특약형 실손의료보험이 7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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