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조치 판단한다는 청와대, 공갈협박 조폭사고"
심 의원, 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의 나서…추가폭로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심재철 의원이 확보한 정부 재정정보가 정권의 치부를 드러내기 충분한 자료라고 판단하고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의원이 2일 대정부질의에서 질의자로 나올 것 같은데 청와대가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면서 "공갈협박도 이런 협박이 있을 수 없다. '어디 하는 것 봐서'라는 어깃장 놓는 조폭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로 야당의원 겁박하고 대정부질의 하는 것 봐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는 야당마저 권력으로 길들인다는 비민주, 반의회적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일정협의 거부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01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이번 건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우리당 심재철 의원도 아직은 이 사항을 극구 혼자 감당해가려 하지만, 심 의원이 확보한 자료는 이 정권과 청와대의 치부를 드러내기에 충분한 자료"라면서 "당 차원 대응에 나설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더이상 야당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권력으로 탄압하고 겁박하려는 반 헌법적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의원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의 질문자로 나서 정부 재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법을 시연할 예정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재정정보시스템에 접근했으며, 자료 확보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셈이다.
심 의원실은 지난 1일까지도 추가적인 재정 자료를 확보한 바 있어 이날 대정부질의에서 정부의 재정운영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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