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업체 446 → 231개 축소
행사기간 줄고 예산도 깎여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를 신청한 업체는 231개로, 작년 446개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백화점 참여업체수는 작년 16개에서 8개로, 온라인 쇼핑몰도 69곳에서 43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해외업체들의 참여도 저조하다. 작년에는 18개국·28개 유통업체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11개국·24개 업체만 참여를 신청했다. 역직구몰 역시 작년의 절반인 4개 기업만 참여한다.
28일 개막까지는 1주일 가량 시간이 남아있어 참여 업체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었지만, 관심이 부쩍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세일행사로, 2015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7-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기업 비교 2018.09.21.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 |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업체와 소비자들의 호응이 저조한 것을 반영하듯 34일이던 행사기간은 10일로 줄었으며, 정부예산도 51억원에서 34억5000만원으로 대폭 깎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효과가 미미하다”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상시적으로 할인을 실시하고 있어, 행사기간동안 특별히 더 매출이 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에도 막판까지 참여기업 수가 늘었다”며 “할인품목과 할인율은 유통업체들이 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막판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