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중심 금리 상승폭 확대
국채 3년물 2.8bp 오른 1.921%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특히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이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 총리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 한미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13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8bp(1bp=0.01%) 오른 1.921%에 마쳤다. 5년물도 2.1bp 상승한 2.083%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262%, 20년물도 0.6bp 상승한 2.190%로 마쳤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0.5bp, 0.6bp 오른 2.178%, 2.104%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0틱 내린 108.90으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74~109.01로 변동 폭은 27틱이었다. 전일 신인석 금통위원의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에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740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은행, 투신은 5182계약, 3867계약, 111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전장 대비 12틱 내린 124.36으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4.05~124.47로 변동 폭은 42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3267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은행, 금융투자는 각각 3668계약, 2617계약, 1070계약 순매수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는 이낙연 총리 발언 이후 올랐다"며 "어제 (금리) 인상을 못 한다는 금통위원 발언에 금리가 내렸는데 오늘 인상 기대감이 살아나며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일단 숨고르기를 하고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나 월말 월초 예정된 물가, 수출 등 국내 경제지표 대기 장세로 본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