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9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세계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상방 리스크보다 많다고 진단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일일 141만배럴(bpd)로 지난달에 제시한 전망치에서 2만bpd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망치를 2번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은 그간 글로벌 석유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과잉공급이 빠르게 해소됐으나 이러한 추세가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는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은 이어 “일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위기가 고조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더 많다”고 진단하며, △고조되는 무역 긴장 △주요4개국(G4)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늘어나는 글로벌 부채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OPEC은 지난 8월 15개 회원국의 산유량이 3256만bpd로 27만8000bpd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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