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세부 내용 정보사안, 공개범위 제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9일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는 북한이 오늘 오전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보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열병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현재 이미 종료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열병식 규모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석 여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가 동원됐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가 열병식 생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매체가 보도하는 것을 토대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 2월8일 북한은 이른바 건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녹화중계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변 열병식에서 ICBM이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미가 교착상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 2018.02.09.[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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