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대표단 극진 대접 '눈길'…김여정·최룡해 공항 영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극진히 환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북한)을 방문한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환영해 8일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마련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연회를 통해 북한 서열 2위와 중국 서열 3위 인사가 만나 변함없는 북중 친선관계를 확인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연설에서 리 위원장의 이번 방북으로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단결의 시위로 된다”고 의미 부여했다.
지난 3월 1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김 위원장은 “또한 조중친선이 쌍방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연회가 시종일관 ‘형제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신은 같은 날 별도의 기사를 통해 리 위원장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공항 환대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부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북한은 주민들을 동원해 중국 국기와 꽃다발을 흔들게 하며, 대표단을 환영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 위원장 등 중국 대표단은 북한이 최고의 국빈들에게 내주는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머무는 중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