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를 막는 버스정류장을 개발해서 연내 시범 적용한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정보통신기술(ICT) 요소기술을 활용해 대기오염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를 연내 고양 향동지구 내 공동주택 밀집지역 4곳에 시범 도입한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내부 공기는 정화하면서 대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에 도입된 에어커튼은 LH가 '드웰링'을 비롯한 중소기업과 협업해 개발했다.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같은 매연과 미세먼지, 도로상 분진을 막을 수 있도록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됐다.
지난 7월 고양시 덕양구 행신초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두 차례 실증시험이 실시된 결과 20~3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보였다.
이 밖에도 기존 버스정류장의 단순 구조 형식에서 탈피한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고 공공 와이파이(WiFi), 안심벨, 스마트조명과 같은 스마트 요소기술을 버스정류장에 접목했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중 고양 향동지구내 공동주택 밀집지역 4곳에 시범적용될 예정이다. 그 다음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단가를 적정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LH는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가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오는 18~20일 개최되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SCW) 행사에서 버스쉘터를 전시할 계획이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시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마트 신기술을 활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종 5-1 생활권 국가시범도시처럼 LH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