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으로부터 방북결과 포괄적으로 전달받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고, 이 약속들이 이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확인하고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유아시아(RFA)방송은 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최근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으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들이 이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논평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대북특사단 방북결과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반갑게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청와대].2018.09.05. |
백악관 측은 볼턴 보좌관과 정 실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9월 말 유엔 총회에 앞서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최근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고 김 위원장의 약속이 이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첫 시간표 제시를 환영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미국의 목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고 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비핵화의 진전과 엄격히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관계 개선이 북한 비핵화 노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특정 분야 제품'을 비롯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