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오르면 결국 사회적 대타협해야" 주문
"최고위원 지명직,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위촉"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찾아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임금수준이 오르면 결국은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할 국면에 온 것"이라며 "그것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측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김태년 의원, 설훈 의원, 한정애 의원 등이, 한국노총 측은 김주영 위원장과 박종호 외기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9.05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정책 쪽으로 생각해보면 노동자들의 어려움도 현장에서 투쟁으로 싸워서 이기는 것도 있지만 정책으로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행스럽게도 올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고, 거기에 아마 한국노총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언급, 오는 10월 예정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노동계 참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올해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사전 논의가 많이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며 "특히 최저임금 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임금구조가 다른 나라와 다르다 보니 산입범위 같은 것을 잘 정비해놓고 임금인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거꾸로 하려니깐 여러가지 오해도 생기고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에서 을지로위원회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을 살려서 민생연석회의도 구성하고 있다"며 "그런 점들을 감안해 이번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분단 70년, 정부 수립 70년을 맞이한 우리 사회는 그동안 굉장히 편향되게 발전되어 왔다"며 양극화 구조도 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원 지명직이 두 사람인데 그 중 한 명은 노동 쪽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었다"며 "추후 여러분과 잘 협의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 분을 최고위원에 위촉되도록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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