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제재 재부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의 통화인 리알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이란 외환 전문 웹사이트 본배스트닷컴(Bonbast.com)에 따르면 이날 달러/리알 환율은 13만8000리알로 역사상 가장 낮은 리알 가치를 나타냈다. 전날도 1달러당 12만8000리알을 기록했던 리알화는 하루 만에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이란 중앙은행이 고시한 공식 달러/리알 환율은 4만2000리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알은 경제 부진과 지역은행들이 재정적 위기, 달러 수요로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특히 미국이 2015년 맺은 핵협정에서 공식 탈퇴하고 제재 재부과를 통해 원유 수출 등을 압박해 오면서 리알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는 오는 11월 초부터 시행된다.
이란 리알[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