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번째 진입...中 "정상적인 비행" 주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오전 이어도 서남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로 진입해 4시간여 비행했다.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 37분 경 이어도 서남방에서 대한해협 KADIZ으로 진입 후 KADIZ 접경을 따라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이동했다.
이 중국 군용기는 포항 동북 약 74km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릉 동방 약 96km까지 이동한 뒤 오전 9시 38분 경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전 11시 50경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작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사진=미 태평양사령부] |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을 포착한 시점부터 즉각 F-15K 전투기 등 공군 전투기 10여대를 긴급 투입했다.
합참은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1월, 2월, 4월, 7월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이번 비행경로는 지난달 27일과 유사했으며, 중국은 정상적인 비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