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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문에 못 만나면 어쩌나"...통일부, 이산가족 2차 상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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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태풍 '솔릭' 이산상봉 행사 영향 '촉각'
"비상연락채널 통해 北과 상황 공유 중"
"22일부터 행사장, 숙소 등 시설 점검 중"
"태풍 상황 실시간 파악…안전 예방대책 강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24일 금강산에서 열릴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일부는 별도 자료를 통해 “어제(22일)부터 금강산 지역 현장에 잔류하고 있는 인원들은 행사장, 숙소 등 시설들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점검하며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일 출발 일정 등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든 안전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 측과도 비상연락채널을 통해 태풍과 이산가족 상봉행사 대비에 대한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이 끝난 뒤 남측 이금섬(92)씨가 배웅하는 북측 아들 리상철(71)씨와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8.22

통일부는 “현재는 예정대로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내일 아침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향후에도 태풍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북측과 협의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참가하는 점을 특별히 감안해 이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며 “행사가 차질없이 원만히 열릴 수 있도록 각별히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전라북도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 9시쯤에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금강산 일대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이 끝난 뒤 북측 올케 고정희(77)씨와 조카 리경순(53)씨가 남측 이금연(87)씨 가족을 배웅하고 있다. 2018.08.22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상봉에서는 북측 83명과 동반가족들이 남측 가족 337명과 만난다.

우리 측 방문단은 23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등록과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밟는다.

이들은 24일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속초를 출발,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거쳐 금강산으로 들아간 뒤 2박 3일간의 상봉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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