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애경산업·AK켐텍·AKIS·마포애경타운 8월 말까지 이전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 9월 오픈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애경그룹이 서울 구로구에 둥지를 튼 지 42년만에 서울 홍대로 사옥을 이전한다. 홍대 '애경타워'에서 한층 젊어진 애경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달 말까지 홍대 애경타워로 업무시설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 제주항공 국제영업팀까지 입주를 마치면 총 6개사가 한 지붕 아래에서 근무하게 된다.
애경타워 전경 [사진=애경그룹] |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서울홍대' 내부 전경. [자료=애경그룹] |
◆ 입주사 및 쇼핑몰과 호텔로 시너지 기대
애경타워는 공항철도, 경의선이 지나는 서울 홍대입구 역사에 통합사옥을 마련했다. 연면적 약 5만3949㎡ 규모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이 있다. 업무시설은 7~14층에 마련되고,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AK&홍대는 1~5층에 입점된다. 이 공간에서는 홍대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맞춘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는 7~16층에 총 294실 규모로 오픈하게 된다. 오는 9월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는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층은 계열사간 소통 및 협업을 할 수 있는 그룹의 공용공간으로 구성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을 마련했다. 애경그룹 각 계열사의 홍보영상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건물 1층에는 주변에 있는 경의선 숲길과 책거리까지 디자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애경숲길’을 만들었다.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애경타워 7층 공용공간 [자료=애경그룹] |
◆ 애경그룹, 새 사옥서 새로운 도약 꿈꾼다
애경그룹은 올해 1월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올해를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애경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년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 내 상장사인 AK홀딩스, 애경유화, 제주항공, 애경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4조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앞으로 스마트워크 실천에 주력해 그룹 내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이번 애경타워 오픈을 기념해서 오는 8월 31일 저녁 6시부터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애경 뮤직 웨이브’를 연다. 인디밴드 그룹 데이브레이크, 소란, 오리엔탈쇼커스와 아이돌 그룹인 에이프릴 등의 축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함께하는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애경 뮤직 웨이브’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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