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상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상계주공단지 재건축 '신호탄' 노원 꿈에그린

기사입력 : 2018년08월18일 12:22

최종수정 : 2018년08월18일 12:22

3.3㎡당 분양가 1815만원.."상한제 없었으면 2000만원"
더블 역세권·풍부한 교육시설.."일반분양 적은 건 단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권 가격 상승을 기대해도 될 것 같네요. 웃돈을 줘서라도 살 용의가 있습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거주자 박모씨)

"주변 아파트 매맷값과 평면적인 비교는 곤란합니다. 분양가 경쟁력은 있다는 이야기죠. 다만 입지여건을 봤을 때 경쟁력이 아주 우수한지 여부는 좀더 판단해야할 부분일 것입니다." (상계동 일대 J공인 관계자)

지난 80년대 목동단지와 함께 서울 '신시가지' 바람을 일으켰던 상계주공단지에서 첫 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주인공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물량인 '노원 꿈에그린'이다. 

지난 17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677번지 일대에 한화건설이 짓는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더위가 한풀 꺾인데다 이달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관하는 모델하우스인 만큼 문을 연 첫날부터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노원 꿈에그린은 지난 1980년대 중후반 입주한 상계주공아파트의 첫 재건축 첫 분양단지다. 상계주공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우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상계주공 8단지는 조립식 주택인 탓에 재건축 연한과 상관없이 가장 빠르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 

노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1062가구 중 조합원 829가구, 임대 141가구를 제외한 9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주택형은 전용면적 ▲59㎡ 35가구 ▲74㎡ 2가구 ▲84㎡ 50가구 ▲114㎡ 5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는 3가지 타입(A~C)이 있고 안방과 서재공간을 통합할 수 있게 돼 있다. 전용면적 84㎡은 4가지 타입(A, B1, B2, C)이 있는데 강남 고급주택에서 사용하는 수입 주방가구와 원목마루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계단식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로는 보육실, 교사실,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그룹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골프장, 숙직실, 탕비실, 회의실을 구비하고 있다. 또 순환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 경로당, 공원도 갖췄다.

◆ 더블 역세권·풍부한 교육시설..코엑스 입주 기대

노원 꿈에그린은 주변 교통과 교육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지하철 4·7호선이 같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마들역, 노원역, 상계역까지 도보로 1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기가 쉽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자동차 1시간 거리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단지에서 반경 1km 거리에 상곡초등학교, 온곡초등학교, 온곡중학교, 청원초등학교, 청원중학교, 청원고등학교, 상계초등학교, 노원고등학교를 비롯한 15개 초·중·고교가 있다.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상계백병원을 비롯해 노원역 인근 롯데백화점 및 노원문화의 거리, 상계중앙시장이 있다. 또 수락산과 중랑천, 햇빛공원, 온수 근린공원도 가까운 데 위치해 있다. 모텔, 유흥업소와 같은 유해시설은 전혀 없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던 한 방문객은 "역세권인 데다 백화점, 마트가 있고 학교도 많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도 있다.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이 지하화된다. 또 창동차량기지(약 18만㎡)와 도봉면허시험장(약 6만7000㎡)이 이전하면 강남 종합전시장(코엑스) 면적과 비슷한 부지가 확보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내년 이 곳에 코엑스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계동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공항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코엑스 같은 문화공간이 입주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이 동네 지난 80년대에 지어져 아파트들이 지하 주차장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새로 지어질 (꿈에그린)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조합에서는 마지막까지 공사에 완성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보니 어린이방이 작아서 붙박이형 침대를 놓을 경우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문을 여닫이형이 아닌 미닫이형으로 바꿔달라고 (한화건설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원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한화건설]

◆ 3.3㎡당 분양가 1815만원.. 향후 경쟁력 '갑론을박'

노원 꿈에그린은 전 가구 평균 3.3㎡당 분양가가 1815만원이다. 전용면적 84㎡가 5억6230만~6억3970만원 선이다. 

조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분양도 검토했지만 분양보증 승인을 위해 가격을 낮췄다. 서울을 비롯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주변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최고 평균 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보증이 제한된다.

지금까지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였다.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 2017년 7월 당시 평균 3.3㎡당 분양가가 1655만원이었다. 노원 꿈에그린 분양가는 센트럴 푸르지오 대비 109.67%에 해당하는 액수다.

노원 꿈에그린 분양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없었다면 평균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대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서민들도 3.3㎡당 1800만원대라면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청약에서 마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변 공인중개소에서는 근처 아파트들 연식이 전부 30년 이상이다 보니 노원 꿈에그린이 새 아파트로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입주 시점인 오는 2020년이 돼도 가격 하락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노원동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노원구가 작년 8월 투기지역으로 묶인 후 (서울에서) 이 지역 집값만 안 올랐다"며 "노원 꿈에그린은 분양가가 비싸지 않고 주변에 새 아파트도 없으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0년 전 왕십리 뉴타운이 미분양됐을 때도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며 "2년 후 노원 꿈에그린에 입주할 시점이 됐을 때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 있더라도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는 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 꿈에그린' 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반론도 있다. 1년전 3.3㎡당 1650만원대 분양가를 책정한 상계 센트럴 푸르지오와 비교하면 노원 꿈에그린의 입지 경쟁력이 더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해도 상계, 중계, 하계 주공단지 가운데서는 입지 경쟁력이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다 단지주변의 지나치게 높은 밀도도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상계, 중계, 하계 주공단지 일대는 지난 1980년대 계획 때부터 서민층 주거단지를 목표로 했다. 그런만큼 소형주택이 많이 지어졌고 이는 높은 밀도를 부르게 했다. 지금도 지하철은 4·7호선이 있는 황금 역세권이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서울 중심부나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는 동부간선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전문가도 있다. 현지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오밀조밀 많이 모여 사는데 재건축으로 가구수가 늘어 밀도는 더 높아질 판국"이라며 "서민주거지역 이미지를 탈피해 고급성을 갖춰야 이 일대 주거지역 가치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데다 분양물량이 적다보니 청약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배정된 가구가 많아서 일반분양으로 배정된 가구 중에 로열층이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던 한 방문객도 "일반분양이 92가구로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 접수로 시작해 22일 1순위 청약(당해), 23일 1순위 청약(기타), 24일 2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발표되고 계약일은 다음달 10~12일까지다.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6-6 번지(삼양입구사거리,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 CNS 상장 첫날 '9%' 하락 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가 상장 첫 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익실현 물량이 속출하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나치게 높았던 공모가와 구주매출 비중이 첫날 흥행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상장 첫 날인 만큼 당분간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LG CNS(LG씨엔에스)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mironj19@newspim.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6조원에서 5조4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LG CNS는 IPO 시장에서의 높은 기대감 속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11.31%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성적 부진의 이유는 가격이 공모주 최상단으로 정해졌던 점, 구주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 등이 거론된다. 증시에서 딥시크 여파로 AI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상장 자금이 돌아가기 때문에 회사에 신규 자금 유입이 없다. 이 비중이 클수록 상장효과가 낮아진다. 이번 LG  CNS의 구주 매출은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크리스탈코리아가 보유한 물량으로, 상장 자금을 맥쿼리자산운용이 갖게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 CNS의 경우도 구주 매출과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존재했던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상장 당일에는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주 최상단으로 가격이 정해졌던 부분과 구주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이 첫 날 단기 차익 실현 물량으로 발현됐다"면서 "삼성SDS 대비 AI쪽 매출의 비중이 큰 편인데, 최근 딥시크 쇼크 등으로 AI 관련주가 하방 압력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 CNS의 사업모델이 미래에 성장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보는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보다는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로 꼽히는 공모주인 만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부진했던 IPO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분간 주가는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지켜보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간에 매도 가능한 물량이 모두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일정 기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LG CNS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룹 내 역할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2025-02-05 16:32
사진
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