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도가 연 8~10%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지금보다 더 과감한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강조했다.
8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IMF는 인도가 이번 회계연도 중 7.3%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 성장률은 7.5%로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경제 성장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라닐 살가도 IMF 부국장은 인도가 현재의 정책 프레임워크 하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잠재 성장률이 연 7.7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가 제한적인 노동법 완화나 기업들의 토지 소유 규제 완화, 농산물 시장 자유화 등과 같은 더 실질적인 경제 개혁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는 8%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살가도 부국장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은 어마어마한데, 지속적인 구조 개혁이 추가 성장을 가능케 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IMF는 또 유가 상승과 루피화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속 상황 때문에 인도중앙은행(RBI)이 점진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인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 5%를 기록, RBI의 중기 목표인 4%를 8개월째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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