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뷰익(Buick) SUV 차량 엔비전(Envision)에 대한 25% 관세 면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 전시된 뷰익 엔비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
GM이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회사는 통상법 301조에 의거한 대(對)중 제재 품목에서 뷰익 엔비전을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지난달 30일 USTR에 제출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엔비전 판매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시설의 투자와 자동차 기술 개발"에 대한 기금을 마련한다고 주장하며 엔비전이 대부분 중국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연간 판매되는 엔비전은 20만대인 반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 4만1000대가 판매됐다.
엔비전은 중국에서만 생산되며 엔비전은 지난해 뷰익 매출의 19% 비중을 차지한다. GM은 미국 내에서 지프, 캐딜락 SUV 차량과 경쟁하는 데 있어 엔비전의 판매량이 저조하다며 자국 생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엔비전의 2분기(4~6월) 미국 판매량은 고작 7000대이지만, 6월 말 재고량은 1만3000대로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6일, 자동차를 포함한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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