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위해 살펴보고 싶은 곳은 터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중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30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중국 증시가 부채나 기술주 영향력, 지속적인 중국과의 무역 갈등 등 여러 역풍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신흥시장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한 뒤 회복할 확률이 높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30% 정도 하락을 점치고 있으며, 신흥시장의 경우 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20% 남짓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위안화를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안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수출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경쟁력 있는 통화를 원할 것이라면서, “나라면 당연히 (위안화) 통화 강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추진으로 미국의 도움 없이도 경기 진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도 덧붙였다.
또 외환시장과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터키는 “매우 흥미로운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터키는 훌륭한 기업들도 많은 규모가 큰 경제”라면서 “부채 등 앞으로 일부 문제들이 있겠지만, 터키는 우리가 (투자를 위해) 살펴보고 싶은 곳”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