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업체 신에너지차 강자 부상
현대 기아 등 한국계 회복세 뚜렷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계 브랜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에 따르면, 2018년 6월 중국 로컬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75.77만대로 전년 대비 0.19%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0.4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종류별 중국 자동차를 살펴보면 승용차는 상하이-폭스바겐 랑이(朗逸), SUV는 로컬브랜드 장성(長城) 하발H6(哈弗H6), MPV는 상치GM우링(上汽通用五菱) 우링훙광(五菱宏光)이 각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로컬 자동차는 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을 기점으로 최근 3년간 40% 이상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명실상부 세계 최대 신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비야디(比亞迪,BYD)는 상반기 신에너지차량 분야에서 7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에서 3년 연속 랭킹 1위를 지켜냈다.
중국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는 해외 업체들도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상반기의 경우 현대 기아 등 한국 브랜드가 약진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작년 판매 부진(사드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의 측면이 크지만, 올해 3월부터 플러스 증가세를 보인 것은 본격적인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6월 한국계 자동차 판매량은 11.41만대로 전년 대비 무려 110.9%나 급증하며, 6.09%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2018년 6월 현대차 링동(領動)이 올해 들어 월별 판매로는 가장 많은 2만100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준중형 SUV 즈파오(智跑)도 9.5만대 이상 판매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nalai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