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15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감소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1%) 상승한 69.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49센트(0.7%) 오른 73.9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환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10만 배럴 감소한 4억49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110만 배럴 줄어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230만 배럴 줄어 전망치 71만3000배럴의 감소와 대조됐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차질도 유가를 지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00만%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원유 공급 차질 지속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이미 6월 30년간 최저치인 하루 150만 배럴까지 줄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인프라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도 원유 수요 전망에 낙관론을 실으며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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