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성 '조폭몰이' 쏟아져...악성 음해 대응 자제해왔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검찰수사, 실체 밝혀야할 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김남준 언론비서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 요구 내용을 담은 이 지사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8.07.24 leehs@newspim.com |
이 지사는 회견문을 통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이는 민선 7기 경기도의 첫 걸음을 안정적으로 내딛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 다른 데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고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실체 없는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고,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게 돼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며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저는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과의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 개입이 있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조폭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서 그 연결고리를 원천봉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SBS는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시장이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 조직원을 2명 변호했고, 성남시장이었던 당시 '코마트레이드'와 협약을 맺고 '주빌리은행'을 후원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이 지사와 조폭조직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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